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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별열차 베이징서 출발…"김정은 방중 가능성 예의주시"

<앵커>

철통 보안 속에 어젯(26일)밤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평양발 특별열차에는 누가 타고 있는 걸까요.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있다면 왜 이 시점에 중국에 온 걸까요. 공식적인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별열차는 조금 전 베이징을 떠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위 수뇌부를 태우고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평양발 특별열차가 우리 시각으로 오후 4시에 베이징역을 떠난 것이 목격됐습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지 25시간 만입니다. 북한 인사들이 열차에 다시 탈 때도 역 주변에 삼엄한 통제가 이어지면서 최고 수뇌부가 누군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인사들은 앞서 오전에는 베이징의 첨단기술개발 구역인 중관춘으로 방문했습니다.

지난 2011년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도 당시 중관춘의 정보통신업체인 션저우슈마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우리 외교 소식통은 중국의 이런 의전과 경호 수준이나 북한 측의 방중 규모로 볼 때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일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고 보도했고, 일본 산케이 신문도 지난 1월부터 방중을 타진해온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온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중국 측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조금 전 끝난 정례브리핑에서도 북측 고위인사의 방중에 아는 바가 없다고 침묵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나고 나서, 방중 사실을 발표한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그럴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 때문에 특별열차가 평양에 도착할 쯤에 중국 당국도 방중한 북측 최고 수뇌부가 누구였는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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