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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중심 건물 '인정전' 10월까지 내부 개방

창덕궁 중심 건물 '인정전' 10월까지 내부 개방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중심 건물이자 국보 제225호인 인정전(仁政殿) 내부가 10월까지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목∼토요일에 하루 네 차례씩 인정전 내부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과 결혼식, 세자 책봉식, 문무백관의 하례식, 사신 접견 등 국가의 공식적인 행사가 열린 건물이다.

광해군 때 중건된 뒤 순조 3년(1803)에 화재가 일어나 재건됐고, 철종 8년(1857)에 보수됐다.

겉에서 보면 2층 건물 같지만, 내부는 트여 있어서 천장이 매우 높다.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에 봉황 목조각이 달려 있다.

내부에는 임금이 앉는 어좌(御座)가 있고, 그 뒤로는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져 있는 병풍 '일월오봉병'이 있다.

어좌 위에는 정교하고 섬세하게 가공한 닫집이 있다.

인정전은 조선시대 건축물이지만 근대적 요소가 남아 있다.

순종이 1907년 수리하면서 전등·유리창·커튼을 설치하고, 바닥을 흙으로 만들어 구운 벽돌인 전돌에서 마루로 교체했다.

내부관람 참가 신청은 현장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오전 10시 30분, 11시, 오후 2시, 2시 30분에 시작하며, 회당 정원은 30명이다.

비가 올 때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내부관람이 진행되지 않는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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