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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볼턴 인선에 "트럼프 최악의 실수…나라에 재앙"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내정한 데 대해 "최악의 실수"라고 평가했다고 USA투데이와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한 최악의 실수 중 하나는 오랫동안 북한과의 전쟁과 심지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옹호하고 이라크 침공 결정을 지휘한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존 볼턴의 기용이며 우리나라에 재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볼턴을 "호전적 인물"로 규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하게 된다면 첫 번째 조언은 볼턴의 해임 요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터는 CBS 인터뷰 예고편에서도 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지른 최악의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카터는 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한 조언도 했습니다.

퇴임 후인 1994년 북한을 찾아 김일성 당시 주석과 북미대화 재개를 논의하는 등 북한 지도부와 직접 협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카터는 USA투데이에 북한이 오랫동안 원해온 것은 북한이 미국의 이웃 나라들과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는 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미군의 한반도 주둔에 대한 미국의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보의 내용이 미군 병력 감축 또는 한반도에서 해온 연례 군사훈련의 포기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카터는 이런 내용의 타협을 할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합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속적인 사찰에 의해 확인된다면, 분명히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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