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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미국, 러시아 외교관 무더기 추방…'스파이 사건' 여파

<앵커>

영국에서 전직 러시아 이중 스파이가 독살될 뻔 한 사건을 놓고 미국과 유럽 나라들이 러시아 외교관들을 무더기로 추방했습니다. 신분은 외교관이지만 사실상 첩보원 활동이 의심되는 사람들입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EU 회원국들이 지난 4일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스파이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한 영국의 조사결과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행정부는 어제(26일) 러시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미국 주재 러시아 정보요원 등 60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또 다음달 2일까지 잠수함기지와 보잉사와의 근접성등을 이유로 시애틀 러시아 총영사관 폐쇄도 러시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영국과의 연대 차원에서 러시아에 대한 응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날드 투스크/EU의회 의장 :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EU 14개 회원국가들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할 것이라면서 스파이 독살시도사건은 집단 안보와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도 2명의 외교관 추방을 결정한 것을 비롯해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와 폴란드 발트해 3국 등도 이에 가세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교부는 EU와 나토 회원국들의 집단적인 비우호적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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