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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특별열차 베이징 도착 후 수뇌부 만찬…김정은 방중?

<앵커>

북한에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타던 특별열차가 어제(26일) 평양을 출발해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나 탈 수 없는 열차인 데다가 중국 쪽에서 특급 경호를 하고 있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양에서 출발한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한 건 어제 오후 3시쯤입니다.

베이징역 밖엔 중국 의장대가 도열해있고, 무장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북측 일행을 태운 고급 승용차 행렬은 일대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경찰 호위차의 선도를 받으며, 중국의 국빈급 숙소로 쓰이는 댜오위타이로 향했습니다.

이어 베이징 인민대회당으로 건너간 북측 일행은 중국 최고 수뇌부와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찬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고, 북측 일행은 다시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돌아왔습니다.

그제 평양을 출발한 북측 일행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철교를 통해 중국으로 건어왔습니다.

단둥 철로에는 일주일 전부터 대형 가림막이 설치됐고, 압록강에는 북한 선박도 대기했습니다.

[현지 목격자 : 밤 10시부터 (철교 주변을) 완전히 차단했고, 10시 50분에 (기차가) 여기로 지나갔거든요. 폭탄감지차량 한대가 먼저 지나가고 ….]

우리 외교 소식통은 중국의 이번 의전 수준으로 볼 때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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