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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숙명' 손흥민 "집중마크 이겨내야 한 단계 도약 가능"

'에이스의 숙명' 손흥민 "집중마크 이겨내야 한 단계 도약 가능"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이 자신을 향한 집중 견제를 '에이스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폴란드전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오늘(27일) 폴란드 호주프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북아일랜드전에선 토트넘 경기에서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에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손흥민은 "제가 못 할 때는 다른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가 항상 골을 넣을 수는 없고, 다른 선수들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팀에서는 그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집중마크 당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핑계"라며 "그런 것을 풀어나가야 다음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고 의연하게 말했습니다.

북아일랜드전에서 2대 1로 아쉽게 역전패한 후 치러지는 이번 폴란드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결연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특별한 각오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선수들 모두 어떤 경기력을 보여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북아일랜드전은 내용은 괜찮았는데 결과를 못 가져왔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물도 가져와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뽑아내야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경기장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 서울서 열린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한 기억이 있습니다.

공식 A매치로는 인정되지 않은 당시 친선전에서 우리나라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박주영의 연속골로 2대 1을 앞서다 후반 막판 아쉽게 동점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당시 19살이던 손흥민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땐 A매치 한 경기 한 경기가 감사하고 소중한 경험이어서 신이 나서 경기를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그때도 분데스리가에서 레반도프스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는 입장이었다"며 "레반도프스키 외에 레버쿠젠에서 함께 뛴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도 왼발을 잘 쓰고 위협적인 선수이며 우카시 피슈체크도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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