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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인 실종 멕시코 서부서 영화전공 대학생 3명 또 피랍

최근 이탈리아인 3명이 실종됐던 멕시코 서부 지역에서 영화전공 대학생 3명이 또 납치돼 현상금이 걸렸습니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 주 정부는 일주일 전 납치됐던 대학생 3명의 행방을 찾기 위해 5만5천 달러 우리 돈 5천937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주 정부가 정보 제공자에게 현상금을 주기로 한 것은 영화업계 종사자들과 시민사회의 거센 항의에 따른 조치입니다.

제90회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기예르모 델 토로와 알폰소 쿠아론를 비롯한 영화감독 등은 납치 대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대학생 3명은 지난 19일 할리스코 주도인 과달라하라 시 교외에서 학교 과제물인 영화 촬영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납치됐습니다.

이들이 다니는 대학교 측이 배포한 전단에는 무장 괴한들이 대학생들을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강제로 태웠다고 적혀 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국적의 라파엘 루소와 그의 아들 안토니오, 조카 빈센조 시미노 등 3명은 지난 1월 할리스코 주 테카리틀란 시의 한 주유소에서 경찰에 연행된 뒤 아직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후 멕시코 현직 경찰 4명이 이들을 범죄단체에 넘겨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할리스코 주에서 마약범죄 조직의 폭력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여행금지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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