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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까지'…영국 노년층 남녀 소득 격차 10년 새 더 벌어졌다

영국 은퇴 연령층의 성별 소득격차가 10년 새 3배 가량 확대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보험사인 '로얄 런던'은 노동연구부의 통계를 토대로 최근 10년간 은퇴 연령층의 성별 소득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6∼2017년 기준 은퇴 연령층 여성은 주 평균 316 파운드(한화 약 48만 원)의 소득을 올려 은퇴 연령층 남성의 평균 401 파운드(61만 원) 대비 85 파운드(약 13만 원) 가량 적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격차가 3배 가까이 확대된 수준이다.

2006∼2007년 은퇴 연령층 여성은 주 평균 294 파운드(약 45만 원) 가량의 소득을 기록해 325파운드(약 50만 원)인 남성과 31파운드(5만 원) 정도 차이를 보였다.

로얄 런던은 이같은 격차 확대가 크게 2개 요인에 따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 기간 연금 개시연령 이상 여성이 일을 하고 받는 소득이 제자리 걸음을 한데다, 직장연금 소득 역시 여성 보다 남성이 더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성의 평균 직장연금은 10년 동안 주 58파운드에서 81파운드로 23파운드 증가했지만 남성은 83파운드에서 125파운드로 42파운드 늘어났다.

로얄 런던의 정책담당 임원인 스티브 웹은 "여성이 미래에 더 나은 연금을 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노년기 일자리 시장에서 받는 불이익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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