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반도 뒤덮은 미세먼지 '재난'…5월까지 반복

<앵커>

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을 뒤덮으면서 재난 수준의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27일)도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이 예상되고 수도권에선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현재 한반도 주변의 대기 흐름으로 볼 때 5월까지 이런 일이 반복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가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뿌연 먼지 안개 때문에 3·4백 미터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미세먼지는 위성에서도 뚜렷하게 잡혔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해에 낀 안개를 넘어 한반도와 동해, 일본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안개와 뒤섞인 미세먼지는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먼지가 안개에 녹아 있으면 목이나 기관지에 더 잘 달라붙고 자극도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명준표/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미세먼지 내에 있는 황화물이나 질소산화물들과 물이 결합해서 산성을 띠게 되고 특히 상기도에 자극이, 증상들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도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수도권에는 오늘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27일이 홀숫날이니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공습은 5월까지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봄철에는 서풍이 계속해서 중국발 미세먼지를 몰고 오는 데다 고기압이 한반도에 정체하는 경우가 많아 먼지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올봄에도 황사가 닷새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해 미세먼지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