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호 '바라카 원전'…문 대통령, 1호기 완공식 참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우리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바라카 원전을 찾았습니다. 1호기 건설을 발판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다른 나라로의 원전 수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입니다.

현지에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원전 4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우리 기업의 첫 원전 수출 현장이자 양국 협력의 상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6일)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행사에 참석해 공사 차질 논란을 말끔히 씻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UAE 왕세제가) 우리의 기술에 전폭적인 신뢰를 표명했습니다. 아부다비 서부 지역의 여러 가지 개발사업에 있어서 우리 한국에게 최우선적인 권리를 주겠다고 그렇게 약속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정해진 기간과 예산을 지켜 공사를 마무리한 우리 노동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건설 실적을 발판으로 원전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우디 등 다른 중동 국가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문 대통령도 어제 정상회담 후 공식 오찬 자리에서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와 각별한 관계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저녁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한-아랍에미리트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해 한류 확산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