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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쇼핑몰 대형 화재…어린이 포함 64명 사망

<앵커>

러시아의 쇼핑몰에 큰불이 나 어린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6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종자도 있어서 대형 참사의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연기로 가득 찬 건물 안에서 남자 한 명이 벽을 부수고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가족 단위의 수많은 사람이 연기 속에서 우왕좌왕합니다. 불을 피해 건물 옥상에 있던 사람들은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현지 시간 어제(25일) 오후 4시, 러시아 시베리아 케메로보시 중심부에 있는 4층 쇼핑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도시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심하게 연기가 났고, 소방헬기까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64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예브게니 데드유킨/케메로보 장관 : 놀이시설과 영화관이 있는 쇼핑몰 4층에서 연기가 시작됐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희생자들 대부분은 4층 놀이시설과 영화관에서 발견됐으며,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놀이시설에서 어린이가 불장난을 하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화재 당시 경보기가 울리지 않았고, 쇼핑몰 직원들이 대피를 체계적으로 시키지 못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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