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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썼는데 미세먼지 그대로…코 들뜨면 무용지물

<앵커>

오늘(26일)도 대부분 마스크 쓰고 나가셨겠지만, 내일도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 꼭 챙기셔야 합니다.

같은 마스크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천차만별이라는데, 남주현 기자가 올바른 마스크 활용법에 대해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미세먼지로 희뿌연 하루. 사람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썼는지 살펴봤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는 KF 80이나 94라고 적힌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일반 마스크를 쓴 사람이 많습니다. 게다가 코 주변이 들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정원/서울 강동구 : 미세먼지 심하다고 해서 일단 사서 쓰기는 했는데, 급하게 나오느라 내려온 줄도 몰랐네요.]

보건용 마스크를 골랐더라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효과는 뚝 떨어집니다.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우선, 대부분 그러하듯 마스크를 느슨하게 썼을 땝니다. 외부 공기가 42%나 들어옵니다.

플라스틱 고리로 끈을 단단히 조이고 코 주변을 밀착하면 외부공기 유입이 15%로 낮아집니다.

얼굴에 딱 맞는 작은 크기의 마스크를 밀착시켜 쓰면 0.5%까지 내려갑니다.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걸러주느냐와 함께 외부 공기가 얼마나 덜 스며드느냐도 식약처의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김경남/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교수 : 얼굴에 자국도 남고, 여자 분들 같은 경우 화장이 좀 묻을 수도 있긴 하지만, 마스크를 흡착을 정확하게 해서 얼굴에 딱 달라붙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마다 착용법이 다른 만큼 마스크 포장지에 적힌 설명서대로 착용해야만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에는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박진호,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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