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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들의 경고…"무역전쟁은 美 경제위기 부를 것"

노벨상 수상자들의 경고…"무역전쟁은 美 경제위기 부를 것"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로버트 실러 등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촉발된 양국 간 무역갈등이 세계무역기구로 대표되는 자유무역체제는 물론 미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국이 무역분쟁의 최종심을 담당하는 WTO 상소 기구의 위원 선임을 가로막아 WTO가 제구실을 못 하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과거의 무역갈등은 언제나 WTO의 틀 안에서 해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위원 선임을 방해해 WTO 상소 기구가 불구가 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무역전쟁 우려가 커질수록 상대국들은 트럼프의 지지지역을 타깃으로 보복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트럼프에게 정치적 부메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관세가 전반적으로 인상된다면 이는 생활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굳건한 경제성장에 위협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러 예일대 교수도 미 중간 무역갈등은 경제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러 교수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로 미국 경제에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양국간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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