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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불똥 튄 무역전쟁…중, 한·미·일서 수입 페놀 반덤핑 조사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수입되는 페놀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26일 공고를 통해 중국석유천연가스, 장춘화공 등 자국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들여 한미일 3국 이외에 유럽연합(EU), 태국에서 수입되는 페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상무부는 공고를 통해 지난 2월 중국 업체들로부터 이들 국가에서 수입되는 페놀에 대한 반덤핑 조사 신청을 받은 뒤 중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반덤핑 조례에 따라 26일부터 반덤핑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상무부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미국과 한국 등에서 수입된 페놀이 중국 시장에서 정상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돼 중국산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이익이 줄어드는 등 실질적인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이번 중국의 수입산 페놀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최근 무역 마찰을 겪는 미국을 주된 타깃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한국과 일본, EU도 함께 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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