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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한미 FTA, 사실상 타결…철강·농업은 지켰다"

<앵커>

한미 FTA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김현종 통상교섭 본부장이 사실상 협상이 타결됐다고 말했습니다. 농산물 쪽은 지켜냈다는 것은 강조를 했지만 반대로 미국이 원했던 대로 자동차 쪽에서 적잖은 양보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6일) 아침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합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와 철강 관세에 대해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우리 업계가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농업 레드라인을 지켰습니다. 농업 추가 개방은 없습니다.]

또 지금까지 관세 철폐한 것에 대해서는 후퇴가 없다면서 미국산 자동차 부품의 의무 사용이나 원산지 검증도 미국 측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기존 양허에 대한 후퇴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관세 철폐된 것에 대해서는 후퇴가 없습니다.]

다만 아직 실무 차원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는데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우리가 미국에 요구한 내용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국무회의 보고 이후 자세히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미국에 머문 한 달 동안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다섯 번 만나고 세 번 통화했으며 비행기에 오르기 전까지도 협상을 계속했다고 말해 타결에 이르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11시 반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협상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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