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청년이여, 침묵 말라"…총기규제시위 지지한 듯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침묵하지 말고 목소리가 들리게 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같은 교황의 언급은 미국에서 대규모 총기규제 촉구 행사가 열린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비록 교황이 구체적으로 미국 시위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총기규제 시위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AFP통신, AP통신 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종려 주일 미사에서 "나이 든 이들이나 지도자들이 종종 부패하거나 침묵할지라도 너희 청년에게는 외쳐야 할 것들이 있다"고 설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미사에는 '세계 청년의 날'(World Youth Day)을 맞아 전 세계에서 온 청년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교황은 "청년들을 침묵하게 하려는 유혹은 언제나 있어왔다"며 "청년들을 조용하게 하고 보이지 않게 할 많은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