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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피하려던 여객선, 바위 위로…좌초 직후 선실 상황은?

어선 피하려던 여객선, 바위 위로…좌초 직후 선실 상황은?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8.03.25 20:28 수정 2018.03.25 22: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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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만, 사고 직후 선실 안에 머물던 승객들은 1시간이 넘도록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일부 승객은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실 안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서로 입혀줍니다. 한 승객은 구명조끼가 고정되지 않은 채로 주위만 두리번거립니다. 좌초된 '핑크 돌핀호'의 사고 직후 선실 모습입니다.

사고 발생 1시간 20분 만에 구조가 완료될 때까지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일부 탑승객은 좌초 직후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고, 구명조끼도 알아서 찾아 입어야 했다고 말합니다.

[당시 탑승객 : 구명조끼 입으라는 소리도 없고 그랬어요. 구명조끼도 손님들이 다 알아서 (입었어요.)]

이에 대해 선장은 사고 직후 안내방송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객선장 : 안내방송 한 서너 번 했어요. 서너 번.]

사고 경위에 대해 선장은 안개 때문에 다가오던 어선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선을 피하려고 수심이 얕은 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바위 위에 올라타게 됐다는 겁니다.

사고 당시 선장과 조타사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접수 이후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말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와 달리 해경의 출동과 구조 활동은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지만, 쾌속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1시간여 동안 불안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제공 : 목포해경·시청자 이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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