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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 이어 "미꾸라지"…한국당-울산경찰 계속되는 공방

<앵커>

이른바 '미친개' 발언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울산 경찰의 공방이 또다시 불붙었습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며 불쾌감을 드러내자 홍준표 대표는 여기에 '미꾸라지'라며 재차 불을 지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지난 22일) :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지난 22일 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비난한 이 한마디에 경찰의 분노가 들끓었습니다.

결국 오늘(25일) 새벽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SNS를 통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황 청장은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참기 힘든 모욕적 언사"라며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 오후 SNS를 통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도랑을 흙탕물로 만든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고 박종철 고문 사건 당시 경찰의 발표와 자유당 말기 백골단까지 언급했습니다.

한국당은 울산 경찰에 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까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즉각 울산경찰청장을 파면하십시오. 검찰은 울산경찰 정치공작 게이트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십시오.]

한국당이 내일도 규탄 성명 등 경찰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일선 경찰들 역시 지도부에 강력 대응을 요구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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