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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 경쟁 뚫고 추가 서류 내고…'복권' 돼버린 美 취업비자

추첨 경쟁 뚫고 추가 서류 내고…'복권' 돼버린 美 취업비자

최대식 기자 dschoi@sbs.co.kr

작성 2018.03.25 21:20 수정 2018.03.25 2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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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의 취업 비자 발급이 갈수록 어려워져서 그야말로 복권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억 원을 내야 하는 투자 이민 신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4월) :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제 공약을 실천할 새로운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이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들이 취업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접수를 시작하는 전문직 취업비자, H-1B 8만 5천 개를 놓고 올해도 외국인 유학생이 20만 명 넘게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3:1의 경쟁률은 추첨으로 뚫어야 합니다.

[김 모 씨/미 전문직 취업비자 신청 예정 : H-1B에 희망을 안 갖고 있어요. 그냥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식으로 시도만 해보는 거죠.]

추첨 관문을 통과해도 고비가 남습니다. 오바마 정부 때와 달리 왜 외국인을 고용해야 하는지 기업에 보충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송주연/미 이민법 전문 변호사 : (기업들이) 정부에 너무 많은 자료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죠. 결과적으로 (유학생들이) 취업비자 보증을 많이 못 받는 경우가 생기게 되죠.]

때문에 복권처럼 여겨지는 취업비자 대신 50만 달러를 내야 하는 투자 이민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 등으로 지난해 가을 기준 미국 내 한인 유학생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6만 명 선을 밑돌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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