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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양국 관계복원 공식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5일)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복원을 공식화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군사 분야 협력 문제는 앞으로 차관급 협의체를 통해 풀어갈 거로 보입니다.

아부다비에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아랍에미리트 국정을 이끌고 있는 모하메드 왕세제와 확대, 단독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졌습니다.

핵심 의제는 지난 1월 칼둔 특사와 임종석 비서실장 간 합의, 즉 논란이 됐던 군사 분야 협력과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문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동안 양국의 특사들이 오갔습니다만 왕세제님을 이렇게 직접 뵙고 또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협의를 할 수 있게 돼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세제 : 이번 방문을 통해서 한국-UAE가 기존에 발전시켜온 이 모든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례적으로 임종석 실장도 어제 순방에 합류해, 회담에 배석했습니다.

군사 협력 문제는 외교·국방 2+2 차관급 협의체를 신설해 실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에너지와 인프라, 국방, 보건 의료, 4차 산업 혁명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이 불협화음을 뒤로하고 관계 복원을 공식화한 건데,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유사시 군사적 지원처럼 국내법과 충돌하는 양해각서 문제를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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