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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박원순 낙관은 위험…3선 시장은 文 정부 걸림돌"

박영선 "박원순 낙관은 위험…3선 시장은 文 정부 걸림돌"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3선 시장의 출현은 문재인 정부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3선에 도전하겠다지만, 대권도전을 염두에 둔 3선 도전은 아무런 정치적 명분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박 시장 교체희망 여론이 과반"이라며 "변화 없이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낙관하기에는 매우 위험하다는 의미"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박 시장의 서울은 오늘의 미세먼지처럼 시계(視界)가 뿌옇다"며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박 시장과의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박 시장은 지난 6년간 취한 미온적이고 낡은 미세먼지대책에 대한 사과도 없이 중앙정부로 탓을 돌리는데, 6년은 대통령 임기를 넘는 매우 긴 시간"이라면서 "박 시장이 올해 초 하늘로 날려버린 150억 원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그 어떤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정책으로 서울 강북지역에 광역급행철도(GTX) 역사를 추가 설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GTX 노선은 서울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한 기능이 미비하고, 서울 도시개발과 기존 시내 도시(광역)철도와의 연계도 미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GTX A노선에 옥수·홍제 역사, B노선에 동대문 역사, C노선에 성수·도봉 역사를 추가해 서울시내 역간 거리를 최소 약 4㎞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필요 시 대피선을 만들어 급완행 운행으로 GTX의 목표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GTX역세권을 상가·오피스·공원·주거가 함께하는 신개념 방식으로 개발하고, 특별 대중교통중심개발(TOD) 지구로 지정해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대중교통을 이용한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서울시 대중교통 마일리지 제도는 박 의원이 앞서 제안한 블록체인 기반 서울형 화폐인 '서울코인'과 연계한다는 구상입니다.

2년간 승용차 미보유가구에 대중교통요금을 20% 할인해주는 등 이동 부담을 경감하고, 무인자율주행버스 및 수소연료버스 이용 시 마일리지를 1.5배 적립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경선 결선투표 도입 논의와 관련해 "이미 우상호 의원과 (함께) 당에 공동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경기도에서도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이를 제안했고, 이재명 성남시장도 동의한다고 답했다"며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내일 최고위에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논의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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