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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동구타 90% 장악…두마만 남아

시리아 정부군이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낸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東구타 지역 완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중재로 주요 반군이 정부군과 속속 자진 퇴각에 합의하면서 주요 거점 지역을 차례로 벗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동구타의 자말카, 아르빈, 아인 타마 등에서 반군과 가족 981명이 17대의 버스를 타고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로 떠났습니다.

앞서 시리아 국영방송은 동구타 최대 반군조직 가운데 하나인 '파일라끄 알라흐만'이 자진 퇴각에 합의했다면서 "탈출 합의로 약 7천 명의 반군과 그 가족들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반군 대원 1천400여 명을 포함해 4천 600명 이상이 떠난 데 그제 24일 저녁 1천 명 가량이 추가로 이들리브로 이동한 것입니다.

이보다 하루 앞서 동구타의 다른 반군 조직 '아흐라르 알샴'도 주둔지인 하라스타 구역에서 퇴각을 시작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이 현재 동구타의 90% 정도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정대로 반군이 자말카, 아르빈, 조르바, 아인 타르마 등에서 철수를 완료하면 동구타에 남은 반군 장악 지역은 두마 구역 정도만 남게 됩니다.

두마를 장악하고 있는 '자이시 알-이슬람' 반군도 철수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구타에선 지난달 18일부터 정부군이 동구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벌이며 민간인 1천6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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