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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일가족 4명, 멕시코 캔쿤서 숨진 채 발견…현지경찰 수사

미국 아이오와 주 일가족이 멕시코 유명 관광단지 내 콘도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 주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명소 캔쿤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던 아이오와 주 부부와 어린 자녀 2명이 툴룸 마야 유적지 인근 콘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아이오와 수사 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아이오와 주 크레스튼의 세일즈맨 겸 카레이서 케븐 샤프(41)와 아내 에이미 샤프(38), 부부의 아들 스털링(12)과 딸 에이드리아나(7)라고 확인했습니다.

크레스튼 경찰은 23일 에이미 샤프의 친정 식구들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미 국무부에 연락을 취해 이들을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고자는 샤프 가족이 지난 14일 캔쿤을 향해 떠났으며, 15일 에이미 샤프가 친정 어머니에게 "잘 도착했다"는 전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아무런 소식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샤프 가족은 지난 21일 캔쿤 공항에서 직항편으로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22일 일리노이 주 댄빌에서 열리는 농구경기를 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세인트루이스 공항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멕시코 관할 경찰은 "샤프 가족이 발견된 방 안이나 시신에 폭력 또는 범죄의 흔적은 없었다"며 "부검을 실시했으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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