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공원에서 놀이기구가 멈춰 서 공중에 매달렸던 승객 5명이 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 놀이기구는 2004년에도 비슷한 사고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광주 중외공원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가 멈춰서 119구조대가 출동해 탑승객을 구조했습니다.
멈춰 선 것은 20개의 의자 형태에 이용객을 태운 구조물을 공중에서 360도 돌리는 '와이키키'라는 이름의 놀이기구입니다.
이날 4m 높이에 45도로 기운 놀이기구에는 A씨 등 여성 4명, 남성 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놀이기구 안전 바가 유압식으로 고정돼 있어 장치를 해제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려 구조완료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다행히 이용객들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놀이기구는 2004년 11월 14일에도 설치 1년도 안 돼 멈춰서는 고장을 일으킨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유아 1명과 초중고생 9명, 성인 4명 등 승객 14명이 공중에 매달려 1시간여 동안 추위 속에서 공포에 떨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광주 북부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