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둔기로 때려 살해·암매장한 40대 검거

직장 동료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오늘(24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49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19일 새벽 3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빌라에서 직장 동료 52살 B 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자신의 승용차로 옮겨 대전 서구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B 씨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가 지난 23일 갑자기 잠적한 것을 수상히 여겨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쯤 서대전IC 입구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