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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풍계리 굴착 안보여"…北 핵실험준비 중단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남북, 북미 대화무드와 함께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올해 3월 2일과 17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비교한 결과 이런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굴착 공사가 눈에 띄게 더뎌졌고 관련 인부도 2주 전보다 줄었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기에 북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제의한 것을 포함해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 진전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38노스가 비교한 두 사진은 한반도 현안을 둘러싼 한국과 북한 한국과 미국의 연쇄 접촉이 있기 전과 후의 변화로 주목됩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실험장 서쪽 갱구에 채굴수레와 상당한 양의 준설 토사 등 굴착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9월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즉시 재개된 굴착작업이 이때까지는 이어진 것으로 38노스는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17일 위성사진에서는 굴착작업 증거뿐 아니라 지휘센터 근처의 보조공간과 관리구역 어떤 곳에도 인력과 차량이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38노스는 미국, 한국, 북한이 고위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노력을 고려할 때 이번에 관측된 정황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해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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