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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는 어업 시대…충북 강·호수에 토종어류 100만마리 방류

충북도가 강과 호수 등에 토종 물고기 방류 사업을 확대합니다.

도는 올해 충주·대청·괴산호와 남한강·금강 등지에 100만마리의 새끼 물고기를 풀어 넣어 하천 생태계 관리와 어족자원 조성에 나선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방류될 물고기는 쏘가리, 뱀장어, 붕어, 동자개 등입니다.

도는 2009년부터 개체수가 줄어든 토종 물고기를 지속적으로 방류하면서 기르는 어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모두 2천400만마리가 강과 호수에 풀려나갔습니다.

이 중에는 내륙 하천에서 자취를 감춰가는 대농갱이, 참게 등도 포함됐습니다.

도는 이 사업이 어업생산을 늘리는 데도 큰 보탬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계로도 입증돼 2006년 564t에 불과하던 어획량은 2013년 1천128t으로 2배 늘었습니다.

이후 증가세가 멎었지만, 여전히 1천t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물고기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는 2016년 기준 전국 어획량 87t 중 41t(47%)이 충북에서 공급됩니다.

뱀장어도 국내 어획량의 21%인 14t이 충북산(産)입니다.

도는 토종 물고기 방류와 더불어 배스·블루길 등 외래어종 퇴치에도 안간힘을 쏟습니다.

해마다 어민한테서 이들 외래어종을 사들여 사료나 퇴비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403t의 외래어종을 솎아냈습니다.

도 관계자는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는 외래어종을 지속적으로 솎아내 수중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북은 호수·저수지·하천 등을 합친 내수면이 5만3천56㏊로 전국의 9.3%를 차지합니다.

바다는 없지만, 전국 다목적댐 유역면적의 33%를 점할 만큼 수자원이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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