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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 협상, 타결 근접"…이르면 다음주 마무리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협상을 마무리하는데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습니다. 철강 관세 폭탄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이걸 빌미로 FTA 개정 협상에서 우리에게 더 많은 양보를 압박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측이 FTA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도 한국 정부와 포괄적인 해결에 비교적 접근했다며, 이르면 다음주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방침을 오는 4월까지 잠정 유예한다고 밝힌 데 이어, 한 달간 이어져 온 한미 FTA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미국은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산에 부과하는 관세 시한을 연장하고, 반대로 한국이 미국 자동차를 수입할 때 안전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기반을 의식한 압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철강 관세 면제 여부도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와 부품 분야를 포함한 우리나라 대미 무역수지 흑자 폭은 최근 감소 추세여서, 미국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는 최소한의 분야만 양보하는 게 협상단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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