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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수락' 아주 잘한 것"

'한반도 위기 해결사'를 자처하는 지미 카터(94) 전 미국 대통령은 오는 5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수락한 것은 아주 잘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CBS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오는 25일 방송되는 CBS 인터뷰 발췌본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화염'과 '유황'을 언급하고, 그런 것들이 실제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북한)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내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번 주 백악관 당국자가 직접 찾아와 대북 정책에 대한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자, 직접 북한을 찾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CBS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다면 북한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거듭 방북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퇴임 이후인 1994년 평양을 전격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을 만나 북미 협상의 물꼬를 마련했고, 2010년 2차 방북에서는 억류 미국인의 사면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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