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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구치소 첫날은? "식사 거의 남겨…잠도 잘 못 잤다"

<앵커>

오늘(23일) 새벽 수감돼 구치소에서 첫날을 보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제 두 번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동부구치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네, 서울 동부구치소 앞입니다) 지금 시간이 저녁 8시를 막 지났는데 아직 취침 시간은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식적인 취침시간이 밤 9시이기 때문에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잠자리에 들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았네요, 그럼 지금 시간쯤이면 안에서는 뭘하고 있나요?

<기자>

구치소에서 정한 일정에 따르면 오후 5시부터는 저녁식사가 제공되고 취침시간인 밤 9시 전까지는 일종의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자유시간이라고 해서 독거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독거실에 설치된 TV를 보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전 대통령은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는 변호인단과 만나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첫날 변호인단은 만났군요, 그럼 아까 이야기했듯이 저녁식사를 이미 끝난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구치소에서는 오전 7시와 정오, 그리고 오후 5시 이렇게 세 차례 식사를 제공됩니다.

아침으로는 빵과 두유가 나왔고, 점심에는 김치찌개, 저녁에는 수제빗국이 나왔는데, 이 전 대통령은 식사를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기상 시간인 오전 6시 반까지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의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교정 당국은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0시를 좀 지난 시각,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곳 동부구치소에 들어갔는데, 그 이후에 어떤 절차를 밟았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도착해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신체검사를 받은 뒤에 수인번호 716번이 찍혀 있는 수용복을 입었고, 이른바 '머그샷'이라고 부르는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구치소 측은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가지고 들어왔던 물품을 모두 압수했고, 운동화와 칫솔, 세면도구 등을 지급한 뒤 12층 독거실에 수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 이후에는 구치소에서 정한 일정대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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