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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는 '716'…12층 독거실 수감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결국 헌정사상 4번째로 검찰에 구속 수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 716번을 달고 서울 동부구치소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네, 동부구치소 앞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제 뒤에 보이는 동부구치소 건물 가장 꼭대기인 12층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독거실이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23일) 아침을 많이 먹지 않은 상태인데요, 현재 독거실에서 전담 교도관까지 지정돼있는 상태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독거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10㎡ 3평 남짓 크기로 별도의 샤워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은 다른 수용자들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됩니다. 모든 식사때마다 이 전 대통령도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합니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 '716'번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수인번호 '716'번이 적힌 수의로 갈아입고, 이름표를 든 채 사진을 찍는 이른바 '머그샷'까지 찍었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검찰은 오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고령인 이 전 대통령을 배려해 충분히 휴식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말쯤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서 구치소에서 조사할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5차례 구치소 방문조사를 받았습니다. 구치소 방문조사는 검찰 소환 때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한 송경호 특수2부장과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구속 만기일을 고려해 다음 달 10일까지는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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