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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비핵화 대가 질문에…"평화협정·대북 경제적 지원 필요 없어"

볼턴, 비핵화 대가 질문에…"평화협정·대북 경제적 지원 필요 없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 내정된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대사가 미국이 북한과 평화조약을 체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볼턴 전 대사는 22일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비핵화를 대가로 북한에 제안할 수 있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것이 행운"이라고 언급했는데, 주고받기식 협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 전 대사는 또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북한이 과거에도 중유를 받았지만 핵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미회담이 성사된다면 13~14년 전 리비아의 핵무기를 폐기하고 미국 테네시주 창고에 리비아 핵시설물을 보관하는 것과 비슷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술책에 두 번 다시 빠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시간을 벌려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한다면 아마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회담이 실패한다면 군사옵션이 방법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북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군사적 행동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도 군사적 행동보다 "더 위험한 것은 북한이 핵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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