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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 구속수감 첫 밤 '뜬눈'…조만간 '구치소 조사'

<앵커>

어젯(22일)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동부구치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그곳에서 첫 밤을 보냈는데요, 앞으로 그곳에서 어떻게 생활을 하게 됩니까?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정을 조금 넘어 구치소에 들어가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늦은 시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이 전 대통령은 뜬눈으로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습니다. 교도관의 질문에 맞춰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확인받고, 사진 촬영에 이어 손가락 지문도 채취해야 이뤄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가 적힌 수의로 갈아입고 이름표를 든 채 사진을 찍는 이른바 '머그샷'까지 찍었습니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10㎡ 3평 남짓 크기의 12층 독거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감생활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대우받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첫 아침 식사로 모닝빵에 두유를 먹었는데 식사 후엔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합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만큼 앞으로 수사도 좀 속도를 내겠죠?

<기자>

일단 검찰은 오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어제 늦은 시간에 입소한 만큼 오늘은 충분한 휴식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만간 구치소에 찾아가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차례에 걸쳐 방문조사를 했습니다.

구치소 방문조사가 이뤄진다면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한 송경호 특수2부장과 신봉수 점단범죄수사 1부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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