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 14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친필로 작성한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전날 새벽 작성한 3장 분량의 입장문에서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 누굴 원망하기보다는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시장, 대통령직에 있을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통령이 되어 '정말 한 번 잘해봐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회고했습니다.
![구속 직전 이명박이 전한 마지막 메시지](http://img.sbs.co.kr/newimg/news/20180323/201163795_1280.jpg)
그러면서 재임 기간에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검찰 수사로 인한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0개월 동안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었다"며 "가족들은 인륜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휴일도 없이 일만 했던 사람들이 나로 인해 고통받는 것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직전 이명박이 전한 마지막 메시지](http://img.sbs.co.kr/newimg/news/20180323/201163796_1280.jpg)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