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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日 가상화폐 5천800억 원…"세탁 끝나 회수 불능"

해킹당한 日 가상화폐 5천800억 원…"세탁 끝나 회수 불능"
지난 1월 일본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도난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도 안 돼 도둑맞은 가상화폐 전액이 이미 '세탁'이 끝나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습니다.

NHK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도난당한 580억 엔 우리 돈 5천843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NEM(뉴 이코노미 무브먼트) 코인 전액이 이미 복수의 계좌로 옮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이어 이미 다른 가상화폐나 현금으로 바뀌었을 우려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추적이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난당한 NEM 코인은 익명 사이트인 '다크웹(Dark Web)'을 거쳐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캐나다 등 전 세계의 타인 계좌로 보내진 뒤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 혹은 현금화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인체크는 지난 1월 26일 도난 사실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에게 사과했고, 이 사건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는 26만 명이나 됩니다.

사건 후 NEM 운영자 측인 NEM파운데이션은 NEM에 '태그(tag)'가 붙어 있는 만큼 이동 경로의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18일 이유를 알리지 않은 채 추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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