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충남 천안시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22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이날 새벽까지 구 시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6·13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선거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서둘러 수사를 마칠 방침입니다.
이번 조사는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지난 5일 구본영 시장과 구 시장의 부인에게 2천500만원의 정치자금을 줬다고 폭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구 시장 측은 "구 시장이 받은 2천만원은 당시 회계담당자를 통해 돌려줬고, 부인에게 줬다는 500만원은 현장에서 거부했다"며 "본인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은 데 따른 음해성 폭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김 전 상임부회장을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