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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연임…"민간 싱크탱크 되겠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연임…"민간 싱크탱크 되겠다"
▲ 박용만 회장

대한상의는 오늘(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용만 회장을 23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2015∼2018년 22대 서울·대한상의 회장을 지냈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23대 서울상의 회장에 다시 선출된 데 이어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는 관례에 따라 이번에 대한상의 회장직도 연임하게 됐습니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 보상을 누리는 것을 당연시하는 풍토가 줄어들 때 과감한 개혁이 가능해지고 다이내믹한 기회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가능케 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게 한다는 인식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규제 개혁도 새로운 경제적 기회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해보기를 희망한다며 새 시대에 맞게 법과 제도를 바꿈으로써 더 많은 창의와 도전을 뒷받침해야 할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는 규제 개혁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한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업들이 치우치지 않은 정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경제 전망과 국제 현안을 분석하고, 중장기 과제에 대한 심층연구를 진행하는 등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내에 머물러 있는 시야도 국외까지 확대하겠다며 정부 외교정책에 발맞춰 상대국과 내실 있는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남북 문제에 대한 이해도 감상적 차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북한의 변화와 주변국과의 관계 등을 냉철한 시각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서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의가 상공인들의 이해를 대변하고 옹호하는 데서 벗어나 중장기적 경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 경제의 동태나 남북관계 변화까지 두루 수렴할 수 있는 싱크탱크가 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박 회장은 경제계가 뜻을 모아 진정성 있는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작은 변화부터 하나둘 만들어간다면 상공인들이 박수받고, 사회적 지위 또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게임의 룰을 지키고 여러 사회 문제에 적극 동참하면서 한국 경제에 혁신을 일으키고 성장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박 회장의 구상에 따라 조직 개편 등 후속 조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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