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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미북 정상회담 일단 환영…최종 목표는 완전한 북핵폐기"

자유한국당은 오는 5월에 열릴 가능성이 큰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북핵폐기가 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이하 북핵폐기위) 김무성 위원장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경위야 어찌 됐든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제조건 없이 항구적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해 미북정상회담에 나서겠다는 것에 대해 일단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는 북핵폐기위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북핵폐기 문제에 관한 한국당의 입장을 확정·발표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가 완전히 폐기돼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정부에 대한 남북정상회담 요구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북핵폐기가 돼야 한다"며 "정부가 기존의 '선(先)비핵화, 후(後) 체제보장' 방식에서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등 일괄타결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선(先) 북핵폐기, 후(後) 평화정착'의 순서는 절대 뒤바뀌지 않아야 한다"며 "정부는 정상회담에 당당하게 임하면서 그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핵폐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한미연합훈련과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시설과 핵탄두 보관시설에 대한 철저한 시찰을 요구하고, 북한이 이를 거부한다면 강력한 압박 정책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는 "최근에도 '위장평화쇼'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상 운운하는 희극적인 코미디를 하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위장평화쇼에 한 번, 두 번 속은 국민들이 또다시 속는다면 참으로 비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 대표는 "정부의 모든 것이 '6·13 지방선거'에 맞춰져 있다. 위장평화쇼·정치보복쇼·헌법개정쇼가 그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현명하고 똑똑하다. 속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판에 문 대통령이 종전체제를 목표로 남북미 3자 정상회담까지 언급하고 나섰다"며 "성급한 정도를 넘어서 지나친 낙관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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