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4월 말 독일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에 한국 주빈국 선정

4월말 독일에서 열리는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해 연극과 희곡 등을 독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주한독일문화원과 함께 4월 20∼29일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하이델베르거 스튀케마르크트) 기간 중 27∼29일 3일간 한국주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은 1984년 시작된 문화예술축제다.

독일어권 예술가 중심이었지만 2001년부터 주빈국 제도를 도입해 외국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홀거 슐체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이날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국가가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면서 "독일에 알려지지 않은 한국 연극의 다양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초청작은 페스티벌측의 스카우트가 한국에 와서 여러 작품을 조사·연구하는 방식으로 연극 3편과 희곡 3편, 공연 1편, 전시 1편 등 8개 작품이 선정됐다.

연극으로는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을 연출한 양정웅 연출이 이끄는 극단 여행자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세일즈맨의 죽음', 세월호 사고를 소재로 한 공연단체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비포 애프터'가 공연된다.

연출가 겸 극작가 김재엽의 '알리바이 연대기', 극작가 고연옥의 '처의 감각', 이양구의 '노란 봉투'는 한국어 희곡을 독일어로 번역해 독일 배우가 낭독공연 하는 형태로 공연된다.

디자이너 겸 작가인 김황은 '모두를 위한 피자' 전시를 선보인다.

작가가 피자 만드는 법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북한 암시장 루트를 통해 배포하고 이 동영상을 접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다층적인 무대 형식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화제인 민요록밴드 '씽씽'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슐체 예술감독은 "2015년 멕시코가 페스티벌 주빈국으로 참가한 이후 남아메리카와 독일 간 협업이 더욱 활발해졌다"면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 이후에도 이처럼 협업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