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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채용서 남녀성비 맞춘다며 남성에 점수 특혜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성 지원자들의 서류 전형 점수를 올려준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국민은행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6일 업무방해 혐의와 함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인사팀장 오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금감원의 의뢰를 받아 지난 2015년 하반기와 2016년 채용과정에서 KB국민은행이 특정 지원자들에게 부당하게 혜택을 몰아준 혐의를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 결과 1차 서류전형 심사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남자 지원자들 점수를 무더기로 올린 혐의가 새롭게 드러난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성 지원자들의 서류 전형 점수를 무더기로 높여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 여성 지원자들은 서류 전형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으로 인사팀장 오 씨를 구속기소하고, 금감원이 수사를 의뢰한 채용비리 수사에 대해서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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