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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검은돈 수뢰 혐의' 사르코지, 이틀째 심문받아

프랑스 경찰이 리비아 독재정권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상대로 이틀째 심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어제 아침 파리 근교 낭테르의 부패범죄수사대에서 자정까지 조사를 받고 잠시 귀가했다가, 이튿날 아침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법에 따라 사르코지의 출두 시점에서 48시간 신병을 확보해 조사할 수 있습니다.

사르코지는 지난 2007년 프랑스 대선 직전에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 측으로부터 최대 5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660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카다피 정권의 핵심관계자들로부터 증언과 증거물을 충분히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사정당국은 지난 2012년을 전후로 탐사보도 매체가 관련 의혹을 보도하기 시작하자 그해 4월부터 내사를 시작했고, 올 1월 수사망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앞서 2011년 나토 주도로 카다피를 축출하기 위한 공습이 시작됐을 때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르코지가 대선 자금으로 쓰려고 리비아에서 가져간 돈을 되돌려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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