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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에 납치됐던 나이지리아 여학생 100여명 풀려나

지난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던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이 대부분 풀려났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에 납치됐던 다프치시 여학생 110명 가운데 현재까지 101명이 풀려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나이지리아 정부는 여학생들의 석방 조건이 없었다며 보코하람에 돈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석방된 여학생 그레마흐는 기자들에게 "보코하람이 무슬림인 우리에게 운이 좋다고 얘기했다"며 "종교가 기독교인 친구는 풀려나지 못했는데, 보코하람은 개종할 때까지 계속 데리고 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저녁 나이지리아 북부 요베주의 다프치시에 있는 한 중학교가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은 뒤 여학생 110명이 실종됐습니다.

'국가적 재앙'이라며 고심하던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12일 보코하람에 대한 군사작전보다 석방 협상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부하리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는 치복과 다프치에서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들이 생존하기를 원한다"며 "이것이 군사작전이 아니라 협상을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보코하람은 지난 2014년 4월에도 나이지리아 치복의 한 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습니다.

이후 정부와 협상 끝에 석방되거나 탈출한 여학생들도 있지만, 아직 100여 명은 계속 붙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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