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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두번째 수반 후보도 사퇴…독립파, 자치정부 구성 난항

스페인 정부와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카탈루냐 분리독립 정파가 자치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토렌트 의장은 "산체스가 자치정부 수반 입후보를 철회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산체스는 독립추진단체 카탈란국민회의 대표를 역임한 인물로, 현재 넉 달째 구치소에 수감중입니다.

산체스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피 중인 푸지데몬 전 수반이 차기 수반 단독 입후보를 철회한 뒤 카탈루냐 분리주의 정파들이 새 후보로 세운 인물입니다.

하지만, 스페인 대법원이 산체스의 석방을 불허하면서 자치의회에 출석해 선출절차에 참여할 수 없게 됐고, 독립 정파들과 논의 끝에 결국 입후보를 철회한 겁니다.

세 번째 수반 후보로는 투룰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카탈루냐는 지난해 10월 독립공화국을 선포했다가 스페인으로부터 자치정부와 의회를 해산당했지만, 12월 스페인이 실시한 조기 선거에서 또다시 분리독립파가 승리하면서 재기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푸지데몬과 산체스가 잇따라 스페인 정부의 강한 압박에 입후보를 철회하면서 자치정부 구성이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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