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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남북미 정상회담' 언급…성사 된다면 '역사적 담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북한 그리고 미국의 세 정상이 함께 만나자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이, 이어 남한과 북한 미국이 연쇄 회동을 하는 역사적 담판 가능성을 제시한 겁니다. 앞으로 물밑접촉이 활발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회담 준비모임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과 북미에 이은,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장소에 따라서는 더욱 극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장소에 따라 극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서, 판문점에서 북미·남북미까지 연쇄 정상회담 구상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가 남북 합의로만 되는 게 아니라 미국의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사만 된다면, 남북미 정상회담은 기존 6자회담과 차원이 다른 역사적 담판이 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직 미국, 북한과 공감대가 있는 건 아니라며 추진 의지로 봐달라 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런 속도로라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종석/前통일부 장관 (오늘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한반도에서 어떻게 과연 제대로 이행하고 적용시킬 것인가'라는 걸 가지고 당연히 남북미 정상회담도 열리지 말라는 법이 없죠.]

문 대통령은 또,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국회 비준을 받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치 상황이 바뀌더라도 합의가 지속될 수 있게 하라는 겁니다.

정부는 정상회담 날짜와 의제 조율을 위해 오는 29일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내일(22일) 북측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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