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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이준 "20년 동안 美서 사업…아빠가 가수인 것도 모른다"

솔리드 이준 "20년 동안 美서 사업…아빠가 가수인 것도 모른다"
알앤비(R&B)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은 솔리드(Solid)가 22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21년 만에 그룹 활동을 재개한다.

21년 만에 재결합한 솔리드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솔리드는 "이렇게 모인 게 1997년 4월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사실 해체라는 생각도 없었다. 활동 당시 4년여간 너무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각자 피곤함도 컸고 학교에 대한 문제도 있어서 리프레시를 하자는 게 이렇게 20년이 지났다. 해체라는 던어가 어떻게 보면 안 어울리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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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이준은 20여 년 동안 가수와는 전혀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현재 가족들도 미국에 있다.

현지에서의 K-POP에 대한 반응이 궁금하다. 이준은 "K-POP을 현재 한인타운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이 다 좋아하고 있다. 그게 참 신기하고 내가 랩을 해서 래퍼들을 좋아한다. '쇼미더머니'를 가끔씩 보면서 래퍼들도 좀 알고 있다. 산이, 플로우식, 도끼, 주노플로, 박재범 등을 너무나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6세 된 쌍둥이 아이들은 아빠가 가수인 줄도 몰랐단다. 이준은 "내 아이들은 내가 가수인 줄도 몰랐다. 아이들이 학교 친구들한테 듣고 와서 '아빠가 TV에 나왔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맞다고 했다. 집에 내가 가수였다는 흔적도 없다. 집에 포스터도 없고 그렇다. 트로피는 있는데 별로 관심이 없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정재윤, 이준, 김조한 3명의 뮤지션으로 구성된 솔리드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4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해 '이 밤의 끝을 잡고', '나만의 친구',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천생연분' 등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약 4백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을 거둔 두 번째 앨범은 백만 장 이상 판매돼 당시 한국 음악 시장에서 손에 꼽히는 밀리언셀러 아티스트 중 하나로 기록됐다.

활발히 활동하던 솔리드는 최고의 인기를 뒤로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들의 음악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솔리드 재결합을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 또한 솔리드가 작곡과 편곡, 프로듀싱 등 음악 작업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해 새롭게 발표될 이들의 음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세 멤버는 솔리드로서 활동을 재개하며 5월 중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새 앨범은 22일 자정 공개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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