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29일 개최 北에 내일 제안

정부가 다음 달 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할 남북 고위급회담을 오는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내일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이렇게 결정이 났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각각 1명씩 모두 3명으로 구성됩니다.

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원로자문단 20명과 전문가 자문단 25명 안팎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며 현재 이름에 오른 분들의 동의를 받고 있고 구체적인 명단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정상회담에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만큼 내외신 언론인이 원활하게 보도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통·번역 요원을 배치하고 남북문제 전문가가 현장에서 해외 언론인의 자문과 인터뷰에 응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 인근에 있는 자유의 집에 소규모 기자실이 운영되고 대규모 프레스센터는 일산 킨텍스에 마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