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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관심으로…의식 잃은 70대 홀몸 노인 구조

집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홀몸 노인이 이웃의 관심으로 구조의 도움을 받았다.

21일 부산 영도구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동삼 3동 김경옥 복지통장은 평소 심부전증을 앓으며 홀로 사는 A(71·여) 씨가 며칠째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을 이웃에게 듣는다.

김 통장은 위기 상황임을 직감하고 A 씨의 집으로 달려갔다.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A 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동삼 3동 관계자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던 이웃에 관심을 기울인 덕분에 A 씨를 살릴 수 있었다"며 "조금만 늦게 발견했어도 목숨을 잃을 뻔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도구 동삼 3동은 지난해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해 '내 이웃 살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24명의 복지통장은 매월 1차례 복지 관련 교육을 받고 홀몸 어르신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상태를 점검한다.

또 SNS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위기발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동삼 3동은 내 이웃 살피기 사업으로 올해만 4차례에 걸쳐 고독사에 처할 뻔한 이웃을 구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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