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경제수장들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모여 무역전쟁 방지책과 가상화폐 규제를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실패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틀간 무역 분쟁에 대해 논의했지만 애매모호한 작년 입장을 재확인한 채 폐막 성명에서 "추가적인 대화와 행동 필요성을 인정한다"고만 밝혔습니다.
G20 경제수장들은 무역의 경제 기여도를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오는 23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벌어질 세계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를 거의 줄이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작년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성명을 재확인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정상회의 성명은 불공정 무역 관행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에 지속해서 맞서겠다면서도 합법적 무역 방어조치의 역할을 인정한다고 밝혔고, 이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평가를 낳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