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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하라 보자!'…일본야구 시범경기에 관중 4만6천297명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 새로 쓰였습니다.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도쿄돔의 시범경기에는 실제 관중을 집계해 발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시범 경기 최다인 4만 6,297명의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2016년 3월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요미우리전 관중 4만 660명보다 5천 명 이상 많은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다가 10년 만에 친정팀 요미우리로 돌아온 돌아온 베테랑 투수 우에하라 고지(43) 효과입니다.

우에하라는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닛폰햄과 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7회 요미우리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잡아내며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요미우리는 3대 1로 패했지만, 우에하라로서는 2008년 11월 1일 도쿄돔에서 세이부와 치른 일본시리즈 1차전 이후 3,426일 만에 일본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우에하라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요미우리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112승 6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34세였던 200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뛰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9년을 보냈습니다.

그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436경기에서 22승 26패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입니다.

우에하라는 올해도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기를 원했지만 한파가 몰아친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상황으로 결국, 요미우리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거인의 에이스' 우에하라는 새 등번호 11번을 달고 요미우리가 2대 1로 끌려가던 7회 자신의 테마곡 '샌드스톰'(Sandstorm)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도쿄돔 마운드로 걸어 복귀전에 나섰습니다.

전광판에는 '웰컴 백'(Welcome Back)이라는 문자와 함께 우에하라가 요미우리에서 등번호 19번을 달고 활약하던 영상이 흘러나왔습니다.

우에하라는 경기 후 "시범경기인데 많이 긴장했다. 마운드에 오를 때 상당한 호응을 받고 기뻤다"면서 "무사히 1이닝을 던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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