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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연준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0.5% 하락

뉴욕 금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5.90달러(0.5%) 하락한 1,311.9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가격은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가격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경계로 내렸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금리 관련 자산이 아닌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져 수요가 감소하게 됩니다.

금 시장 참가자들은 또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후 어떤 경제 전망과 금리 예상치를 내놓을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경제 전망이 개선되거나 금리 인상 횟수가 증가하게 되면 금 시장에는 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도 금 시장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이날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47% 상승한 89.89를 기록했습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돼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삭소뱅크의 올레 헨슨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했다"며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가이던스를 더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물가가 좀처럼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고, 무역 전쟁 우려가 나타나는 것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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